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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베트남 하노이 여행 2일차) 닌빈 짱안 생태관광구역 보트 투어, 하노이의 주말 저녁(feat. 야시장, 맥주거리)

OneWayTicket 2023. 6. 3. 19:10

지난 편에 이어지는 이틀차 일정)

지난 내용이 궁금하다면?

 

🇻🇳베트남 하노이 여행 2일차) 하노이 근교 도시 닌빈의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딘 사원

여행 둘째 날에는 하노이에서 벗어나서 근교 도시인 닌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 안의 여행! 근교 여행도 재밌는 것 같다. 닌빈은 생각보다 넓은 도시인 반면에 교통편이 잘 되어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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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차에 너무 많은 것을 해서... 반으로 끊었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 닌빈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짱안 생태관광구역의 보트투어, 그리고 하노이로 돌아와서의 저녁 일정이다.

 

사진에 묘하게 영혼이 없는 것 같으면 맞다. (뱃놀이 3시간 해보세요)


 

바이딘 사원에서 짱안 생태관광구역으로 가려면 뭐 버스도 없고.. 사실 택시밖에는 선택지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바이딘 사원에 사실 그렇게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고 관광객 자체가..)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닌빈 도시 자체가 대도시가 아니라서 택시 어플로 택시가 안잡힌다.

 

기사 아조씨들하고 딜 해야 하는데, 매표소 앞에서 타면 아조씨들이 택시 정차 비용(차 몰고 들어오면 통행료 받음)까지 요구한다. 근데 어차피 나가서 잡기도 엄청 힘들고(주차장 입구 밖에는 차가 걍 아예 없음) 그렇게 비싸진 않으니 딜을 잘 해서 가면 된다.

 

바이딘 사원 - 짱안 생태 관광 구역 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기사 아조씨가 빨리 달리면 더 빨리 도착함.

택시 타고 달리는 길에도 짬짬이 밖을 구경하자. 지형이 너무 신기하다. 배 타면서 구경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듯 하다.

 

 


Ban Quản Lý Quần Thể Danh Thắng Tràng An

📍số 6 Tràng An, Tân Thành, Hoa Lư, Ninh Bình, 베트남

짱안 생태 관광 구역에서 배를 탈 때 주의할 점은 오후 4시가 되면 배 못 타기 때문에 그 전에 가도록 해야 한다.

표 가격은 인당 1,000,000 VND 이다. (성인 기준)

선착장 가는 길에 있다. 잘 결정해서 배 탈때 말씀드리면 된다.

매표소에서 배 표를 끊고 지하도를 따라서 선착장에 가면 입구에 표지판이 있는데 코스가 3 가지가 안내되어있다. 모두 3시간으로 동일하다고 한다. 가기 전에 블로그들 읽고 갔을 때는 소요시간 다르다고 했는데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제일 긴 것은 피하고 싶어서 여러번 안내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모두 3 시간으로 동일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코스의 차이는 동굴 개수나 정차하는 사원 등 구성요소인 것 같다. 우리는 2번째 코스를 택했다. 그 이유는 그냥 동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은 기빨릴 것 같아서 적절히 섞여있는 듯한 코스를 선택했다.

우리가 간 날은 햇볕이 많이 나지 않은 날이라서 괜찮았는데 선크림 꼭 발라야한다. 날 좋으면 피부가 익을 듯 하다. 베트남 삿갓 모자를 쓰고 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뱃사공 분들은 거의다 쓰고 계심.

배를 탈 때 4명이서 타게 되는데 2명이서 왔다면 앞에 못 앉았다고 실망하지 말자. 어차피 중간에 내려줘서 그 때 다시 타면서 자리 바꾸면 된다. 앞에 앉으면 뱃머리에 앉아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우리랑 같이 탄 벹트남 컾플도 나중에 바꿔줘서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가 앞에 탔다.

 

풍경이 매우 좋다. 소중이 피셜 수묵풍경화에 나오는 경치 같다고 함. 진짜 산이 병풍같이 둘러있다는게 뭔지 알게됩니다.

물도 맑고 중간중간 건축물도 예쁘고 동굴도 신기하고 주변의 배들 구경하는것도 재밌는데 문제점은 이걸 3시간 해야한다.

 

뱃놀이 시간이 3시간인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생각보다 꽤 길어서 기빨리므로 (이소중처럼 중간 매점에서 간식 사도 됨) 간식을 챙겨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 꼭 가지고 타는 것을 추천한다. 밥도 든든하게 먹고 타는것을 추천한다. 

유유자적 안빈낙도 신선놀음 뱃놀이도 체력이 좋아야 한다... 정철.. 독한놈.. 시 지을 생각(두뇌노동)을 하다니 이래서 문과놈들은

뱃놀이 3시간씩이나 하다보면 다들 정신을 조금씩 놓는지... 자기배 뿐 아니라 다른 배 사람들하고 친해져서 장난치고 논다,,,

우리는 베트남 커플이랑 (알고보니 소중이 옵빠..^^랑 동년배들) 같이 탔는데 친해져서 나름 알차고 재밌게 놀았다.

남자분이 자꾸 수영 잘하냐곸ㅋㅋㅋㅋㅋ 네 저는 수영 잘합니다.(지지 않음)

나는 K-pop스타 하고 여자분은 미스 베트남 시켜서 같이 월드 투어 놀이함.. 남자놈들은 우리 사진찍어준다고 하고 지들 셀카 천만장 찍음

 

세번째 사진은 저사람들 사진찍는데 마침 소중이 한테 K-pop스타 놀이중이었던 내가 심취해서 포즈 삼천만개 취해줬더니 나중에 배에서 마주쳐서 같이 사진찍음ㅋㅋㅋ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사람들 여행기나 유튜브에 출연할지도,,,)


원래는 시간 남으면 항무아도 가려고 했는데 배 타는 순간 포기해버린지라..

배에서 친해진 커플이 알고보니 하노이 간다고 해서 맛집 추천해달라고 소중이가 물어봤는데 하노이 돌아간다고 같이 타고가자고 해서 같이 옴.ㅎ 그리고 우리가 답례로 저녁 사겠다고 해서 함께 식사를 했다.


Ô Bún Chả: đặc sản hà nội

📍46 P. Nguyễn Hữu Huân,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뱃놀이에서 사귄 벹터남 칭구들이 안내해 준 맛집쓰. 근데 정작 이 칭구들은 관광지구인 올드 쿼터에서 떨어진 곳에 살아서 관광객 맛집인 이 식당에서 처음 식사해봤다고 했음.

옆에서 라이브로 음악 공연도 해준다. 그리고 혼자나 둘이 방문한다면 2층 발코니 자리(뷰가 좋음)가 좋을 것 같다.

분짜 맛있다. 네 명 다 트레디셔널 분짜 먹었다. 한국에서 먹은 분짜는 그냥 고기가 접시에 평범하게 담겨나왔는데 고기를 집게모양 꼬지로 끼워준다는 점이 내겐 특이했다.

먹는법은 다들 흔히 아는대로 쌀국수, 고기, 야채 등을 원하는대로 소스에 담가서 찍은 다음에 건져먹으면 된다.

 


Cafe Giảng

📍39 P. Nguyễn Hữu Huân,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Cà Phê Trứng (에그 커피)

이 곳 매우 개인적으로도 추천합미다. 왜냐면 주인분이 매우 서윗 친절쓰 하심. 좌석이 한국카페와는 달라서 약간 목욕탕 의자에 앉는 기분이지만 별로 큰 불편함은 없었고 컾피도 맛있다.

이 집은 뱉터남 칭구들이 추천해준 에그 커피 맛집이다. 우리는 차가운 에그 커피로 두 잔 마셨다. 소중쓰는 커스타드 크림 맛이 난다고 했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독특하고 어쨌든 간에 맛있음. 한국에서 먹어 본 적 없는 유형의 음식은 분명했다.

 

이 집을 3일차에 마지막 일정으로 다시 오게 되는데, 소중이 옵화의 누나님(이럴때만 경건히 옵화가 되는 소중) 드릴 선물을 사기 위해서였다. 카운터에서 패키지를 다양하게 (원두, 드립백 등..) 판매하고 있다. 카운터에 여쭤보면 아주 자세하게 영어로 설명해주신다.


 

 

Tạ Hiện Beer Street 맥주거리

📍Tạ Hiện, P. Lương Ngọc Quyến,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 bò xào rau muống 모닝 글로리 쇠고기 볶음
  • bò xào cần tỏi 마늘을 곁들인 쇠고기 볶음
  • 하노이 맥주

우리가 시킨 메뉴

맥주거리는 호객행위 엄청 하고 사실 그 집이 그 집 같다. 음식도 한곳에서 나르는 것 같아 보였다. 그냥 마음에 드는 자리가 보이면 그 곳에 들어가면 될 것 같다.

너무 관광지구 같은 느낌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의외로 모닝글로리 너모 맛있었다. 같이 주문한 고기 요리는 소중쓰가 실패했다고 했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꽤 먹을만 했음. 근데 둘 다 bò xào(소고기) 요리라서 맛이 겹치지 않았나 싶다.

 

앉아서 분위기 즐기며 맥주 마시기는 좋은데 엄청나게 시끄럽고 정신 또한 없기 때문에 경험 정도만 하고 조금만 외곽으로 빠져도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로컬 식당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앉아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배불러서 그런 곳에서 음식은 못 먹고(당연히 저녁을 두 끼 먹었으닉가...)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먹었다. 맥주거리 중심부에서 벗어나면 곳곳에서 공연 및 버스킹을 하니까 그런 곳에 앉아서 즐기면 더욱 좋다.